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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가에서 당근 수확하기 본문
안녕하세요.
지난번 고구마와 더불어 당근도 심어보았습니다. 더 이상 자라는 것 같지 않아서 수확을 해보았습니다. 사실 오래 두면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한 것도 있고, 계속 미루다 보니 이번에 확인해 보고자 수확하였습니다.
1. 모종 종류
- 다이소에서 파는 당근 씨앗
2. 재배 기간
- 2022년 6월 초 ~ 2023년 1월 말
- 실제 당근을 수확시기는 파종 후 대략 조생종은 70~80일 중생종은 90~100일이라고 합니다.
- 심는 시기를 보면 봄 파종은 3~4월, 가을 파종은 7~8월 사이가 적당하다고 합니다. 키우는 시기에 잘 맞추어 파종하시기 바랍니다.
3. 재배 환경
- 아침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놓고 키웠습니다.
- 20cm x 20cm x 25cm 크기의 화분에 3부분으로 나누어 심었습니다. 그리고 발아율이 낮은 편이라고 해서 4~6 개정도 심었는데 대부분 싹이 나서 아깝지만 솎아주기를 해서 잘 자라는 것 1개만 남겨두었습니다.
- 여기서 조금 욕심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. 작은 화분에 당근 3개 정도는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심었습니다.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, 크기 작은 당근이 수확되었습니다.
- 실제 파종하려면 폭 60cm 이랑에 20cm 줄간격으로 2줄로 흩뿌림 하든지 살짝 구멍을 내어 4~5개 정도로 점파 하라고 하라고 합니다.
4. 자라는 과정
<6/12 속아내기 한 후 싹이 자란 당근>
- 이때까지 큰 당근 3개를 유기농으로 먹을 수 있다고 기대를 했습니다.
<6/17 당근 잎이 자라기 시작합니다.>
<6/25 한주가 지났는데 잎이 빠르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>
<07/02, 07/10, 07/18, 07/30 순으로 자라는 모습>
<11/29, 12/26, 2023/01/19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잎이 자라지 않고 오래된 잎이 죽고 새 잎이 천천히 하나씩 자라나서 구경할 겸 계속 한주마다 물을 주었습니다.>
5. 수확하기
- 1월 28일 잎이 더 이상 자라는 것 같지 않아 수확을 결정하였습니다.
- 대략 6개월 넘게 키웠지만, 오백 원짜리 동전크기의 당근이 자라났습니다. (이럴 수가 ^^;)
6. 맛과 후기
- 먹지 못하겠다 싶었지만, 껍질 벗기고 먹어본 결과 작은 것은 처음에 잠깐 달다가 씁쓸한 맛이 나서 반만 먹었습니다. 그러나 조금 통통한 것은 살짝 당근맛이 나서 다 먹었습니다.
- 고구마와 후기와 동일하게 작은 화분에 많이 심는다고 큰 당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오래 심는다고 더 잘 자라는 것도 아닌 것을 확인했습니다. 당근 잎을 살짝 데쳐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니 잎을 먹거나 관상용이 아니라면 수확시기에 맞추어서 수확하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.
- 특별히 병충해는 없었고, 거름 조금 주고 물을 주기적으로 준 것뿐이라서 키우는 데는 무리 없어 보였습니다. 그래서 올해는 조금 큰 화분 혹은 작은 화분에 하나만 키워보려고 합니다. 참고로, 당근은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, 눈에 좋다고 하며 베타카로테인으로 면역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.
세계가 다들 물가상승 중이라 힘들다 하지만, 가정에 아주 작게나마 도움도 될 겸(?), 몸에 좋은 당근을 한 개 정도는 직접 키워 먹어보는 보람을 느껴보아요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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